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10. 29. 11:19
요 근래 키워드 검색 유입량을 보면 “주영아 교수” 로 많이들 타고 오시던데, 주영아 교수님 레퍼런스 조회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고수”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야, 이놈아. 너는 선생을 근으로 달아 평가하냐?” 제가 좋아하는 은사님한테 한 소리 들은 적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저 선생님은 가짜구나, 싶으면 마음의 문이 닫혀서 그 과목은 성적이 좀 안 좋았습니다. 제가 살펴 본 진짜 고수들은 스스로를 거창하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주변인들은 찐으로 인정하고 있죠. 주교수님 이력에 있는 학회 회장 이런 것도 다 추천 받으신 것이고, 조금만 더 학교에 계시면 연금도 나오는데, 당신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나오신 분입니다. 책도 안 쓰시고 방송 출연도 안 하시는 분이지만, 제자가 궁금한 게 있..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10. 22. 12:09
교육 담당자분들의 니즈 중에 “중간관리자”에 대한 프로그램 문의가 꼭 들어 있는데요. 저 역시 잡지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했었고, 지금 제 또래 친구들 대부분이 크고 작은 기업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직무 스트레스 측정 도구를 개발할 때, 중간관리자들을 표본 집단으로 해서 문항을 만들기도 했는데, 사실 직무 압박감을 가장 많이 받는 포지션 중에 하나가 중간관리자인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 요구하는 바를 충족시켜야 하고, 그 모든 걸 따르기엔 아래의 실무진 역시 불만이 많습니다. 중간관리자 입장에서는 그 중간에 샌드위치처럼 끼어서 이도 저도 못하는 내적 갈등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죠. 어디 그뿐인가요. 미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나면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못 해서 야근하는 ..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10. 15. 11:52
시골 박물관에 가 보면 재밌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관람객보다 일하는 직원수가 더 많습니다. 알려진 곳은 코로나 기간임에도 온라인 예약하기조차 힘든데, 교통이 불편한 오지에 있는 곳은 나라에서 세금을 들여서 정말 멋지게 지었는데, 산자락에 파묻혀 있단 말이죠. 어느 날은 관람객이 저 혼자일 때도 있는데요. 조선시대 마네킹이 붓 들고 허공을 쳐다보고 있는 어두운 전시실에 있으면 좀 오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빛나는 글귀를 발견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참 이상하게도 이름을 가려도, 끌리는 분의 세계관을 확인하면 역시나 평소에 좋아하던 분들입니다. 특히 정약용 선생님 세계관은 마음을 꿰뚫는 묘미가 있습니다. (1) 나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결국에는 나에게 도움이 된다. (2) 일어나는 문제는..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10. 8. 13:34
내담자였던 A가 이 글(클릭☞https://persket.com/538)을 읽고, 물고기가 산에 있을 때는 근처 계곡물이라도 찾으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는 메일을 보내왔는데요. 이 친구가 이렇게 똑똑하고 지혜롭습니다. 제가 이 친구를 상담할 때 신이 났던 게, 하나를 이야기 하면 그걸 구체적으로 변형해서 슬기롭게 적용하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이 이슈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명리학적인 흐름에서 보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절적 배경이 엇박자가 나는 때가 있습니다. 흐름이 좋을 때는 하나를 뿌리면 그 이상으로 돌아오는데, 그렇지 못할 때는 현상 유지만 해도 잘하는 거죠. 물고기가 산에 있을 때는 근처 계곡물이라도 찾으라는 이야기가 좀 더 지지적인 환경이나 장소, 사람들로 구..
마음돋보기 마음밑돌 대표 신은경 2021. 10. 1. 12:45
제 주변엔 유독 가을에 태어난 사람들이 많은데요. 특히 9, 10월에 생일이 몰려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생일이었는데,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지인들이 고마워서 당신들 생년월일을 대입해서 재미삼아 대세운을 봐 주기도 했는데요. 얼치기 눈에 제일 잘 보이는 게 뭐겠어요. 운의 흐름이 가장 또렷하거나 제일 흐릴 때겠죠. 제일 잘 나가는 시기와 어려운 시기는 좋게 쓰이는 글자의 합 충만 잘 읽어도 볼 수 있습니다. “헐 대박. 그래, 내가 이때 승진도 했잖아.” “맞아, 그래. 이때 너무 힘들었어. 어머, 너 족집게다.” 대세운의 흐름만 읽어도 맞아, 하고 무릎을 칩니다. 저도 살아온 시기를 대입해 보면서 솔직히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내 의지로 모든 걸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배경화면 같은 운의 흐..